일기는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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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다짐일기는 아니고 2020. 12. 8. 22:34
사람들 때문에 살아가는 나는 그들을 너무 쉽고 빠르게 사랑해서 우울에 빠져든다 내 우울의 8할은 이 행복이 어디론가 사라질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고 그 나머지는 내 옆의 당신이 사라진 이후를 상상하기 때문이다 내가 선택한 내 사람들과 밤새워 말을 나누는게 행복하다 당신들과 오래오래 같이있고싶다 내가 모르는 당신이 있다는게 어색하다 다 알아가고 싶고 매일매일 만나고 싶다 라고 생각하노라면 말을 내뱉기 전인데도 엄청나게 우울해지는 거다 사람한테 그만 집착하자 행복을 그만 놓아주자 적정한 선에서 본인만의 주파수를 지켜가는 사람이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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