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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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의 말들, 엄지혜Book 2020. 11. 28. 00:32
맘이 복잡한 날 지하철에서 꼭 읽는 책이다 오랫동안 기자로 활동해오신 작가님은 여러 사람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런 사람 저런 사람들의 멋진 말들을 공감하다 보면 화가 사그라들고 사람들이 사랑스러워진다. 좋은 마음으로 이끄는 글은 흔치 않다 편지를 받는 일은 사랑받는 일이고 편지를 쓰는 일은 사랑하는 일이다 행간을 읽는 사람이 있다. 단어보다 쉼표를 눈여겨 읽는 사람이 있다. 말보다 표정을 먼저 읽으려는 사람이 있다. 말하지 못하는 걸 듣는 사람. 그들을 만날 때 나는 마음이 쾌청하다. 늘 밑줄치는 구간이다 나는 사랑이 뭔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사랑이 나오는 문장마다 밑줄을 친다. 웃긴데 어떡해.. 말은 나오지 않지만 마음은 아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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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옥타비아, 유진목Book 2020. 11. 24. 16:59
- 나이가 든다는 것은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 것들이 점차 사라지는 것이다. - 우리가 서로 사랑을 할 때는 누구에게도 그것을 말할 필요가 없었다. - 죽음은 나에게 남은 가장 마지막 미래다. - 매일 밤 나는 내일이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잠이 든다. 그것은 내일이 더 이상 없기를 바라며 잠이 드는 것과는 아주 다른 것이다. - 어떤 절망에는 다른 삶을 꺼낼 수조차 없어야 한다. - 세상에 한 번도 크게 져본 적이 없는 사람을 보는 일이 나는 늘 고통스러웠다. - 때로는 삶에 대해 입을 다물 줄도 알아야 한다. 내가 타인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바로 그것이다. 입을 다물고 가만히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 - 내가 사랑할 수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매번 눈물이 난다. 그래서 되도록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